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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물들다/15 하와이

오하우 공항 도착, 알라모에서 차량을 빌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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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와이 오하우 국제공항까지는 약 8~9시간 정도 걸린다. 하와이안항공 기내식으로 빵과 볶음밥 같은 것이 나왔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비행시간 동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나 음악을 보라고 이어폰을 나눠주는데, 상자에 넣어서 나눠준다. 따로 수거도 안하고, 좌석에 셋팅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주는건가보다 하고 내릴 때 가지고 왔다. 혹시 반납해야하는건 아니었겠지??


  비행기 날개 아래로 하와이의 풍경이 보인다. 하와이는 관광지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에메랄드빛 바다물이다.... 사실 물색깔이야 동남아쪽 해안을 가도 에메랄드빛이긴 마찬가지다ㅎㅎ  사진으로 봐도 해안가에 파도가 몰려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이키키 비치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파도를 타면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핑은 간단한 1~2시간 강습을 받는다면,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움직일 수 있는 정도는 배울 수 있다.



 공항에 내려 짐 검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우리는 자유여행 5박 7일 동안 렌트카를 이용해 움직이기로 했기 때문에 알라모 렌트카로 이동해야 했다. 하와이는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온갖 렌트카 픽업 차량이 공항까지 직접 모시러 온다. 



  그러니까 공항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헤메지 말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표지판을 찾아가면 된다. 그 곳에 서서 조금만 기다리면 Alamo라고 적힌 파란색 셔틀버스가 온다. 셔틀버스를 잡아타고 한 10분~15분을 이동하면 알라모 렌탈샵에 도착할 수 있다. 알라모가 아닌 허츠 렌탈이나 달러카 렌탈 모두 이런 셔틀 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예약한 회사의 셔틀 버스가 오면 여유롭게 잡아타고 이동하면 된다.



  알라모 렌탈샵에 도착하면 줄을 서서 렌탈을 하면 된다. 나 같은 영어무식자도 렌탈을 할 수 있다. 종업원이 영어로 쏼라쏼라 이야기하는데, 영어를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그냥 OK, YES만 반복해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NO ENGLISH, I'M KOREAN을 외쳐주자. 그러면 한국말이 가능한 종업원이라면 서투른 한국말로 설명을 해줄 것이고, 만약 한국말을 못하면 종업원이라면 옆 데스크에 있는 사람이 대신 와서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수없이 많은 한국인들이 왔다갔을텐데, 영어 못해도 충분히 의사소통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Tip : 자동차 보험 가입 꼭 해야할까?


 렌탈을 할 때, 종업원이 자동차 보험 가입을 권유한다. 한국에서 사전 조사할 때는 굳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제외하려고 했는데, 종업원이 필수라고 해서 (necessary) 어쩔 수 없이 가입을 했다. 결과적으로 지나고보니 보험은 무조건! 꼭!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월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기둥에 차를 부딪쳤는데 차 뒷범퍼가 완전히 찌그러졌었다.... 이걸 대체 어쩐담... 한국이었다면 얼마까지는 보장되는데, 추가금은 납부해야한다며 어쩌구 저쩌구 옥신각신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완전 걱정하면서 반납하러 갔더니 보험 가입되어 있으니 걱정마라며 완전 쿨하게 통과시켰다. 혹시 모를 일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보험 가입을 하길 바란다. 사실 보험 가입 비용 얼마되지도 않는 돈이다. 그 돈 내고 맘편히 여행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렌탈 서류 작성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수많은 차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자신이 예약한 차량 사이즈가 적혀있는 팻말쪽으로 이동해서 그냥 차를 선택하면 된다. 차량을 선택하면 바깥에 있는 종업원이 키를 건네주고, 그 키를 받게 되면 그 순간부터 반납할 때까지 편하게 타고 다니면 된다.



Tip : 여행할 때 큰 차가 좋을까?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렌탈을 예약할 때, 무료 사이즈업 이벤트가 있어서 Standard에서 Fullsize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했다. 그래서 5박 7일동안 풀사이즈 차를 끌고 다녔는데... 다녀본 결과, 큰 차를 타고 다니는게 오히려 불편했다. 와이키키에는 차들도 많이 다니고, 무엇보다 호텔 주차장도 좁고(발렛 파킹이긴 하지만), 이곳 저곳 관광지를 돌아다닐때마다 주차 문제 때문에 큰 차를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다. 많은 짐을 넣을 공간이 필요하다거나 사람을 많이 태워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보통 사이즈 차를 빌려타고 다니는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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