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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물들다/시끄러운 이야기

[120209]양변기 누수 DIY 할 때 필수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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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으로 이사 오고 보니 화장실이 문제다. 마르지 않고 항상 물기가 있는 화장실. 항상 습하고 냄새가 나기에 원인을 추적했다.

얼마간의 추적 후에 범인은 두 놈으로 밝혀졌는데.


첫째, 양변기 뒤쪽 앵글펌프와 볼탑 취수부분을 이어주는 조절대에서 한 방울씩 물이 똑똑 새고 있는 현상

둘째, 양변기 시멘트가 미세하게 깨져서 양변기 밑으로 조금씩 물이 흐르는 현상


첫번째 놈은 앵글밸브와 조절대를 바꾸는 작업으로 해결가능하고

두번째 놈은 양변기 밑을 백색시멘트를 바르는 작업을 하면 해결가능하겠다.


일단 오늘은 첫번째 범인을 처단하기로 했다. 사실 쉬울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서 3시간이나 걸렸다ㅠㅠ



준비물은 [앵글밸브, 양변기용 고압호스(조절대), 몽키스패너, 그리고 필수아이템!!!! 방수테이트(야마테이프)]

벽 쪽에 나와 있는 수도 <-> 앵글밸브 <-> 고압호스 <-> 볼탑의 취수부분

이 연결되는 곳 사이사이마다 모두 전부 올 에브리씽 올웨이즈 항상 방수테이프 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업을 완료하고 나서 수도를 개방했을 때 물이 폭포수처럼 터져나오거나 줄줄 샌다.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어디를 뒤져봐도 방수테이프에 관한 이야기가 없어서 그냥 작업하다가 했던 작업 또 하고 또 하고를 반복했다. 고작 500원 밖에 안하는 이 녀석이 이번 작업의 핵심 아이템이다.


고압호스와 볼탑의 취수부분을 강하게 조일 때 양변기 안 쪽에서 볼탑이 같이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면 볼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물이 안 들어오거나 아예 넘쳐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취수부분을 강하게 조이면서 볼탑이 같이 돌아서 벽쪽으로 찰싹 붙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작업할 것. 나는 이걸 모르고 갑자기 물이 안 들어오길래 아예 변기를 싹 뜯었다. 위에 설명서를 보고 하나씩 조립하면서 든 총 작업시간이 무려 3시간.. ㅎㄷㄷ


아무튼 간단요약

1. 방수테이프 필수. 이음새 모두 방수처리. 감을 때는 반시계방향으로 감아야 한다. 시계방향으로 잠궈지면서 갈리니까.

2. 고압호스와 볼탑의 취수부분을 이을 때 양변기 안쪽에 볼탑이 돌아가지 않도록 잘 감시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30분 내로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다!

다음은 다가오는 주말을 이용해서 양변기 밑을 백색시멘트로 바르는 작업이 예정되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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