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0) 썸네일형 리스트형 [140406]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캐빈 인 더 우즈. CABIN이 '오두막'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됨.. 숲 속의 별장에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이다. 사실상 영화 자체가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연구원 복장의 사람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연구원 복장의 사람들은 연구실의 지하에 봉인된 고대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젊은이들을 재물로 바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5명의 젊은이들을 숲 속의 오두막으로 유인해 그들에게 스스로 죽는 방법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그것을 보고 즐기며, 의식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조정을 한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아시다시피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 후반부에 연구실.. [140405]세븐(Se7en, Seven, 1995) 1995년 영화이니,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 세븐. 지금봐도 명작이라고 손꼽을만한 작품임은 틀림없다. 7가지 죄악을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를 잡기 위한 두 형사의 이야기. 음침하고 어두운 느낌을 잘 표현했고 마지막 내용도 아주 훌륭했다. 이런 범죄/스릴러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감정이 없는 인간(사이코패스)이다. 오히려 귀신 영화는 깜짝 놀라긴 하지만 무섭지는 않다. 하지만 감정이 없는 사람이 나와 잔악한 짓을 저지르는 영화를 보면 무섭다는 느낌이 든다.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혹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닐까. 존 도우(케빈 스페이시)는 7가지 죄악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지만 그는 결국 실.. [131124]결혼전야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 오랜만에 본 영화. 사랑, 연애, 결혼은 인류에게 끊이지 않는 화제거리이며,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어찌됐건 4커플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결국, 1커플을 제외한 3커플이 결혼에 골인하면서 끝을 맺는다. 여기서는 그 1커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연애를 오래한 커플은 항상 좋지 않은 결말을 맞는다.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7년을 만난 커플, 옥택연-이연희. 이연희는 결혼전 마지막 대회에 도전해 보기 위해 떠난 제주도에서 주지훈을 만난다. 그 결과는? 7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식 전날 파혼하고, 3일 만난 주지훈에게로 떠나는 이연희... 나 또한 오래된 연인을 둔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은 물음표가 가득할 수 밖에 없다. 영화, 소설에서.. [130119]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러셀 크로우(자베르)주연의 레미제라블...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가 떠오른다.사람을 죽이고 그걸로 파이를 만들어파는 끔찍한 이야기. 팀버튼과 조니뎁이 합작하여 만든 그 영화는 끔찍하면서도 기괴하고 그럼에도 재밌는 영화라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항상 안개가 깔린다는 회색빛 도시 영국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이발사가 사람을 죽일때 선홍빛으로 물들던 그 화면이 사진처럼 머릿속에 남아있다. 이번 영화는 뭐랄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지루함 반, 재미 반이었다.참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지루했던 장면은 판틴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독창(?)장면이었고,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자베르가 마지막에 독창(?)하며 다리.. [121212]윌리엄 셰익스피어-템페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었다. 주인공 '푸로스퍼로'는 동생 '안토니오'의 계략에 말려들어 왕위를 빼앗긴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에서 쫓겨나 어느 외딴 무인도에 갖히게 된다. 그곳에서 정령을 부리는 마법을 익힌 '푸로스퍼로'는 나폴리의 왕 '알론소'가 항해하는 도중, 정령을 이용해 풍랑을 일으켜 배를 무인도에 난파시킨다. 가까스로 살아난 '알론소'와 그의 신하들에게 '푸로스퍼로'는 냉혹한 복수를 시작하는데.... 정도로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 너무도 유명한 사람이지만 사실상 그의 작품은 많이 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군대에 있을 때 '4대 비극'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비극을 당하고, 주변 인물들이 서로 배신하고 칼을 맞고 쓰러지는 내용을 많이 보아왔던 바, 이번 작품도 '푸로스퍼로.. [121108]안철수의 진심편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평소처럼 컴퓨터를 켰다. 네이버에 로그인했더니 새로운 메일이 2통 도착했단다. 보나마나 스펨이겠지 생각하며 지우기 위해 메일함으로 접속했다. 그랬더니 이게 왠일? 보낸이 - 안철수 제목 - 안철수의 진심편지 요즘엔 안철수를 사칭해서 스펨메일 클릭을 유도하나? 나도 모르게 메일을 클릭했다. 만약 정말 스펨메일이었다면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천재다.ㅋㅋ 그러나 메일은 진짜 안철수의 캠프에서 보낸 편지였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 이 사람들은 내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았지?" 물론 메일주소 따위야 요즘에는 개인정보에 속하지도 않으니까 그려려니 한다.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거슬린다. 특히나 나를 불편하게 하는 문구는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안철수입니다. 출마선언하고 며칠.. [121028]레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1 안나 카레니나 1권 186p 고백에 실패한 후 고향으로 돌아온 레빈에 관한 표현 중ㅡ지금은 오직 이전의 자기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안나 카레니나 1권 269p 만약 우리네 남편들이 그런 얘길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았을 거예요. 알렉세이알렉산드로비치는 내가 보기엔 멀쩡한 바보예요. 물론 이런 얘긴 큰 소리로 할 순 없지만 말예요...... 그렇잖아요. 이 말로서 모든 게 얼마나 확실해졌느냐 말예요? 그러니까 이전에 그분이 현명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분의 현명한 점을 발견할수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바보라고 여기기도 했습니다만, 한번 작은 목소리로 그분은 바보다, 하고 말해보니 모든 게 단번에 확연해지지 않겠어요? 어때요, 그렇.. [121027]무한도전 300회 쉼표특집, 못다한 이야기 지난 주 300회에 이어지는 못다한 이야기편. 처음 쉼표특집 예고편이 방송되었을 때 노홍철이 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결국 300회에는 우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개인적인 예상으로 노홍철이 우는 이유는 무한도전 내의 사기꾼 캐릭터가 정착, 고착화되면서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그 사기꾼 캐릭터가 현실에서조차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노홍철의 바람이었다니.. 정말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내가 예상했던 문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벌써 홍역처럼 겪고 극복한 것이었다. 못 웃긴다는 캐릭터에 상처받은 정형돈이 그랬고, 바보라는 캐릭터에 상처받..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