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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물들다/15 하와이

조금은 고평가된 하와이 무수비 카페의 솔직한 방문 후기, 과연 맛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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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에 방문하기로 하고 맛집 정보를 모으다 보면 와이키키 거리에 있는 무수비 카페(Musubi Cafe)에 대한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맛집이라고 추천하면서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도 하와이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정보를 수집했고, 실제로 하와이에 있는 동안 무수비 카페에 방문해보았다. 그곳에서 우리가 받은 느낌은 솔직하게 말해서 실망이었는데, 무수비 카페의 솔직 방문 후기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무수비 카페 주소 : 2427 Kuhio Ave, Honolulu, HI 96815


  무수비 카페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안쪽으로 두 블럭 정도 들어와야 한다. 바이브 호텔 와이키키(Vive Hotel Waikiki)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려우면 호텔을 먼저 찾아보도록 하자. 사실 식당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잘 안 보일수도 있다. 간판을 잘 보고 찾아가보자.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측에 출입문이 있다.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다.


▲그 옆으로 붙어있는 다양한 설명들.


  메뉴판에는 여러 가지가 적혀있지만 잘 모르겠으면, 그냥 아래에 있는 사진들처럼 포장된 음식을 시키거나, 계산대 아래 유리막에 놓인 음식들 중에 몇 가지를 골라 주문하면 된다. 주문을 하고 가게를 조금 둘러보는 동안 점원이 음식을 조리하고, 생각보다 음식은 금방 나온다.


▲포장된 도시락들. 일본 도시락의 느낌이다.


▲그 외 빵이나 스팸과 같은 음식들도 볼 수 있다.


▲실제 무수비 카페에서 몇 가지를 골라 먹은 음식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우리나라 편의점 삼각김밥을 떠올리면 된다. 물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우리나라 편의점 삼각김밥처럼 거의 없다시피(?) 한 건 아니다. 통통한 스팸도 있고, 들어있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삼각김밥과 다를만한 것은 없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가 생각보다 음식이 많이 달라서 조금은 황당했다. 그냥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라 중간에 출출할 때 허기를 때우는 용도로는 괜찮겠지만, 정식 식사로 먹기에는 결코 추천할만한 집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도시락을 시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위의 도시락도 그냥 간단히 한끼를 때우기에 적당한 용도이지, 결코 맛집이라고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다. 그러니까 한끼를 때울 것인지, 식사를 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방문하도록 하자. 인터넷의 무분별한 오정보들... 모두 조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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