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내용 간단 요약 -
1. 칸트의 순수이성비판(1781), 프랑스혁명(1789)
2. 헤겔의 정신현상학(1807)
3. 당시 후진국이었던 독일에서 만들어진 이론서들로 유럽의 발전에 대한 이론적인 토대가 되었다.
4. 헤겔은 나폴레옹이 베를린에 입성할 때 세계사에 자유를 구현하는 시대정신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던 것처럼 국경을 초월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5.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으로 인해 미국으로 쫓겨난 유대인들은 19C 유럽의 혁명적 열기를 성공적으로 옮겨 놓아 20C의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6. 현재 미국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1C는 새로운 세계사의 주역이 필요하다.
7. 이집트 문명-바빌로니아, 페르시아, 히랍-로마,비잔틴-서유럽-미국-?
8. 21C 세계사의 주축은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며, 중국문명이 앞으로 인류문명을 위해 구현해야할 미래상을 우리가 제시하여야 한다.
- 우리가 나가수를 감동있게 볼지는 몰라도. 훌륭한 프로예요. 그러나 그거를 아무리 들어도 거기에서 철학은 안 나와요. 그거는 엔터테인먼트지. 슬퍼서 눈물은 나오지. 카타르시스는 되죠. 그러나 그런 것 가지고 우리 젊은이들의 비전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이 말이예요. 역사적 비전, 여러분들이 여기서 공부해서 졸업해서 지금 나가서, 지금 연예인이나 되려고 하고 무슨 엉성한 디자이너나 되려고 하고, 뭔가본질적인 창조가 없잖아. 이 시대에 우리가 뭔가 창조해야 되고 이 세계사를 선도해 나가야되는데.
- 생 각 -
중용, 인간의 맛. 제 1강. 1강은 중용을 공부하기에 앞서, 왜 우리가 중용을 공부해야 하느냐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21C의 세계사의 흐름이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쪽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 흐름은 미국의 실패에 대한 해결을 찾으러 넘어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문물과 미국문물이 해결하지 못한 답을 제시해야하고, 그것은 바로 동양의 정신에 있고, 그 동양의 정신은 중용을 공부하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내용.
어떤 강의를 듣더라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칸트와 헤겔의 저서는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제목으로는 너무나 익숙한 책이지만 칸트는 몇 번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헤겔의 책은 읽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읽어봐야겠다.
도올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위에 있는 것처럼 오늘날의 청춘에겐 본질적인 창조가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창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 어렵다.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그것이 본질적인 것이라면 더욱 더. 나를 포함한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청춘들의 꿈은 너무 소박해졌다. 바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IMF에 성장한 세대라서 그렇다는 혹자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이 고시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공부에 열을 올린다. 그러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다. 끼니 굶지 않고, 적당히 사회생활하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내 집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꿈은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렇게 된다면 문제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 학문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이런 쪽에 워낙 관심이 없는지라 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껏해야 사회과학 분야의 사람들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철학. 현시대를 살아가는 철학자가 아니라 역사를 포함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학자를 말하라고 한다면 누구를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우리는 지금 물질이 전부인 세계에 살고 있다. 철학하면 굶어죽는다는 말을 학창시절부터 들어왔다. 자라오면서 여기저기서 들은 철학 강의는 지루했지만, 스스로 궁금해서 살펴본 철학서들은 분명히 매력있는 학문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철학을 하면 굶어죽을 수 있다는 것.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던 말을 신념으로 삼고 현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청춘이 몇이나 될까. 철학을 하면 굶어죽을 수 있다. 하지만 위대한 철학자는 설령 그 자신은 굶어죽더라도 나라를 먹여살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가 되어야하는가는 아직까지는 다른 문제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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