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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의 아Q정전. 이름은 유명한 작품이지만, 제대로 읽어보는 건 처음이다. 소설은 총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을 통해서 '아Q'라는 인물의 구시대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일단 이 소설은 제목부터 독특하다. 중국어와 영어의 혼합으로 된 제목인데, 당시 중국에 영어가 들어오던 시절에, 이를 이용해 이름을 지을 생각을 한다는 건, 확실히 깨어있고 열린 사고를 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아Q라는 인물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행하는 모습으로 보여지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들도 아Q와 정도만 다를 뿐이지 비슷한 행동들을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과도하게 숨기지 않고, 속시원하게 써내려가면서도 재미있고 가독성이 뛰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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