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30)
오하우 공항 도착, 알라모에서 차량을 빌리기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와이 오하우 국제공항까지는 약 8~9시간 정도 걸린다. 하와이안항공 기내식으로 빵과 볶음밥 같은 것이 나왔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비행시간 동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나 음악을 보라고 이어폰을 나눠주는데, 상자에 넣어서 나눠준다. 따로 수거도 안하고, 좌석에 셋팅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주는건가보다 하고 내릴 때 가지고 왔다. 혹시 반납해야하는건 아니었겠지?? 비행기 날개 아래로 하와이의 풍경이 보인다. 하와이는 관광지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에메랄드빛 바다물이다.... 사실 물색깔이야 동남아쪽 해안을 가도 에메랄드빛이긴 마찬가지다ㅎㅎ 사진으로 봐도 해안가에 파도가 몰려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이키키 비치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파도를..
인디언 섬의 미스테리 살인사건, 그 충격적인 전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래 글은 심각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치 않으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인디언 섬에 초대된 10명의 사람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10명이 인디언 섬이 초대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죽였거나, 누군가의 죽음에 책임이 있음에도 그것을 방조했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의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죄를 숨기며 살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범인은 이들을 인디언 섬으로 불러모은다. 범인은 어릴적부터 유명했던 동요의 노랫말 가사에 따라 이들을 하나씩 살해한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한 명이..
앵무새를 죽이지 않는 날은 올 것인가? 편견과 맞선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Harper Lee)가 만든 거대한 세계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는 책과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책이다. 이 위대한 소설은 1960년 출간되자마자 미국 전역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1년 후인 1961년 무명의 작가에게 퓰리처 상을 안겨주었다. 또한 1962년에는 그 해의 최고 베스트셀러 상을 받았고, 하퍼 리는 평생동안 이 작품 하나만 쓰고 은둔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로는 첫 작품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그 후에 쓴 작품들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2015년 파수꾼이라는 두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2016년 2월 작고했다.) 이야기는 미국 대륙의 남부 앨라배마에서 ..
광주 이색데이트, 첨단 쌍암동 떼굴떼굴 만화카페 정말 무자비하게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선풍기를 아무리 끌어안고 있어도 도저히 더위가 가시질 않네요.집에서 턱턱 숨막히게 누워있는 것보다, 시원한 만화까페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첨단 쌍암동에 위치한 떼굴떼굴 만화카페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고, 첨단종합병원 근처에 있습니다.떼굴떼굴 만화카페는 빌딩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같은 빌딩 옆으로 보이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요즘은 하도 주차하기가 힘들어서 주차장이 없는 곳은 꺼려지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은 전용주차장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눈앞에 바로 신발장과 입구가 보입니다. 열쇠가 꽂혀있는 신발장은 주인이 없는 신발장이니 마음에 드는 곳에 신발을 넣고, 열쇠는 들어가서 주인..
[160724]유창식 승부조작 사건에 대하여 저녁에 야구를 보는데 뜬금없이 기사가 떴다. 요약하자면 프로야구 선수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내용. 2년인가 3년 전 한화 이글스 소속일 때, 삼성과의 경기 중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고의로 볼넷을 주었다는 것이다. 당시 승부조작 투구를 보면 1구는 홈플레이트에 오기도 전에 떨어지는 공, 2구는 바깥쪽 낮은 공, 3구도 바닥에 떨어지는 바운드공, 4구는 바깥쪽 높은 공. 투구 내용만 보자면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놓고 조작을 한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앞선 1번 타자와 2번 타자는 삼진을 잡았기에 너무도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라고 볼 수 있다. 유창식은 볼넷을 내주는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창식의 평소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자수하지 않아..
[160723]독일 뮌헨 총기테러 사건에 대하여 한가로운 주말 아침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일어났다. 독일 뮌헨 시내에 위치한 가장 큰 쇼핑몰에서 정체불명 괴한들의 총기 테러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총기 테러의 용의자는 검은 옷을 입은 무장 괴한 3명이고, 그들은 총격을 시작하기 전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으며, 테러 후 도주하던 이란계 독일인 18세 남성 용의자는 자살을 했다고 한다. 나머지 용의자는 독일 경찰이 추적중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일어났던 프랑스 니스 해변의 테러, 그리고 프랑스 시내 무차별 총기 난사, 쉴새없이 일어나는 터키에서의 테러까지... 유럽이 테러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테러 관련 일지를 검색해았더니 다음..
[160722]아이스 에이지:지구대충돌(Ice Age: Collision Course, 2016) ★☆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아이스 에이지 작품이 무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대강의 스토리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그래도 볼만한 영화였다.'라는 느낌만 남아있다. 그러나 이번에 본 아이스 에이지:지구대충돌은 말그대로 대실망이었다. 노잼이라고나 할까..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 스틸샷에 있는 슈퍼 민폐 캐릭터인 저 다람쥐(맞나?)가 도토리를 차지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다가 우주 공간에서 거대한 운석을 지구쪽으로 보내버리게 되고, 운석이 지구에 충돌한다면 멸종하게 되는 주인공 맘모스를 비롯한 여러 포유류들이 운석을 막아낸다는 그런 이야기.... 물론 운석을 막아내는 과정이라던지, 영화의 곳곳에 정신없이, 의미없이 등장하는 조연급 동물들, 그리고 쓸데없고 웃기지도 않는 농담들. 등등 여러모..
[160715]싱 스트리트(Sing Street, 2016) ★★★☆ 원스와 비긴어게인으로 유명한 존카니 감독의 새로운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 이번 영화의 배경은 조금 과거로 돌아간다. 아래 스틸샷에서 보는 것처럼 주인공들은 지금 보기엔 촌스러운 옷들을 입고 밴드부 활동을 한다. 주인공인 코너가 밴드부를 만든 이유는 미녀 모델 라피나에게 말을 걸어보기 위해서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일단 내뱉은 거짓말을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서 정말로 밴드부 활동을 시작하고, 그러면서 공연도 하고, 여러 장애물을 넘고 결국 그녀와 파도를 헤치며 사랑의 도피를 한다는 그런 스토리. 내가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다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막귀의 소유자인 내가 이런 류의 음악 영화를 볼 때는 아무래도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연결하고, 그 연장선에서 음악을 듣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