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물들다/시끄러운 이야기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혐오사회, 남vs여가 아닌 정상vs비정상으로 생각하자(강남역사건,강서구사건,이수역사건) 요즘 대한민국 사회 현상을 나타나는 경향 가운데 하나는 '혐오'이다. 이러한 경향은 조금 더 옛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퍼졌던 것으로 안다. '극혐'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그 단어의 태생이 어디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종종 하던 온라인 게임을 통해서 그 단어를 처음 접했다. 사실 그 단어를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것에 별다른 감정은 없었다. 그저 각종 욕설과 패드립이 난무하는 온라인 세계에서 새로운 단어로 모습을 바꾼 표현이라고만 생각했으니까. 그러니까 당시 내가 느끼기엔 '극혐'이나 '18'이나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그저 내가 화났음을 표현하는 언어의 하나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했으니까. 내가 이해하기로, '극혐' 그러니까 '혐오'가 현실 세계에서 구체적인 범죄의 모습으로 나타난 최초는 '강남역 사건'이.. 강렬한 이미지의 세상을 살며. 앞으론 속지 말자. 1. 강렬한 이미지의 세상 오늘날 우리는 이미지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보통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아주 강렬한 이미지의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주춧돌은 TV이다. 쉴새없이 화면이 바뀌며 현란한 영상을 뿜어대고 적재적소에 터지는 음향과 함께라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한번 TV에 빠지면 자리에서 일어날만한 특별한 이유나 의지 없이는 하루 종일 TV만 보고 있기도 일쑤이다. 뭐 그런데, TV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함께 하는 것일테지만 여기에선 단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것도 TV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대해서.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TV라는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사람들에 대한 거짓이미지에 대해서. 2. 예능이라는 이름의 .. 당당위 시위 실패로 본 인터넷 여론의 한계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하자. 나는 남자다. 내가 왜 이런 말을 먼저 꺼내고 시작하냐면 요즘 우리 사회의 큰 이슈 중 하나인 젠더 문제에 대해 쓰기 위해서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자 또는 여자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젠더 이슈에 있어서는 누구나가 적어도 한 쪽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소극적으로 동조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요즘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여성들이 억압과 차별을 받아왔다는 그녀들의 의견에 나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남자인 내가 그녀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어찌 고스란히 알 수 있겠는가? 그들이 내는 목소리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면서도, 그녀들이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요구나 인터뷰를 할 때 고개를 갸웃거린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그녀들은 자신들의 .. 디스패치의 사생활 공개, 정말 알 권리인가? 어제 디스패치에서 특종을 하나 터뜨렸다. 바로 최근 들어 핫한 연예인 지코와 설현의 열애설을 발표한 것이다. 이들의 열애설은 순식간에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하루종일 1~2위를 차지함으로써 그 관심과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어엿한 두 사람의 성인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연애를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핫이슈가 될만한 것인가.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과는 달리 지코와 설현이라는 검색어는 실시간 검색어에 고정이라도 된 듯, 몇 시간째 그대로였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도 궁금해서 기사를 검색해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사실상 기사의 내용은 그 자체로는 별로 쓸 만한 것이 없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말실수로 인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던 설현이 힘들 때면 남자 친구인 지코가 .. [160724]유창식 승부조작 사건에 대하여 저녁에 야구를 보는데 뜬금없이 기사가 떴다. 요약하자면 프로야구 선수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내용. 2년인가 3년 전 한화 이글스 소속일 때, 삼성과의 경기 중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고의로 볼넷을 주었다는 것이다. 당시 승부조작 투구를 보면 1구는 홈플레이트에 오기도 전에 떨어지는 공, 2구는 바깥쪽 낮은 공, 3구도 바닥에 떨어지는 바운드공, 4구는 바깥쪽 높은 공. 투구 내용만 보자면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놓고 조작을 한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앞선 1번 타자와 2번 타자는 삼진을 잡았기에 너무도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라고 볼 수 있다. 유창식은 볼넷을 내주는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창식의 평소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자수하지 않아.. [160723]독일 뮌헨 총기테러 사건에 대하여 한가로운 주말 아침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일어났다. 독일 뮌헨 시내에 위치한 가장 큰 쇼핑몰에서 정체불명 괴한들의 총기 테러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총기 테러의 용의자는 검은 옷을 입은 무장 괴한 3명이고, 그들은 총격을 시작하기 전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으며, 테러 후 도주하던 이란계 독일인 18세 남성 용의자는 자살을 했다고 한다. 나머지 용의자는 독일 경찰이 추적중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일어났던 프랑스 니스 해변의 테러, 그리고 프랑스 시내 무차별 총기 난사, 쉴새없이 일어나는 터키에서의 테러까지... 유럽이 테러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테러 관련 일지를 검색해았더니 다음.. [121108]안철수의 진심편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평소처럼 컴퓨터를 켰다. 네이버에 로그인했더니 새로운 메일이 2통 도착했단다. 보나마나 스펨이겠지 생각하며 지우기 위해 메일함으로 접속했다. 그랬더니 이게 왠일? 보낸이 - 안철수 제목 - 안철수의 진심편지 요즘엔 안철수를 사칭해서 스펨메일 클릭을 유도하나? 나도 모르게 메일을 클릭했다. 만약 정말 스펨메일이었다면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천재다.ㅋㅋ 그러나 메일은 진짜 안철수의 캠프에서 보낸 편지였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 이 사람들은 내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았지?" 물론 메일주소 따위야 요즘에는 개인정보에 속하지도 않으니까 그려려니 한다.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거슬린다. 특히나 나를 불편하게 하는 문구는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안철수입니다. 출마선언하고 며칠.. [121027]무한도전 300회 쉼표특집, 못다한 이야기 지난 주 300회에 이어지는 못다한 이야기편. 처음 쉼표특집 예고편이 방송되었을 때 노홍철이 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결국 300회에는 우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개인적인 예상으로 노홍철이 우는 이유는 무한도전 내의 사기꾼 캐릭터가 정착, 고착화되면서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그 사기꾼 캐릭터가 현실에서조차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노홍철의 바람이었다니.. 정말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내가 예상했던 문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벌써 홍역처럼 겪고 극복한 것이었다. 못 웃긴다는 캐릭터에 상처받은 정형돈이 그랬고, 바보라는 캐릭터에 상처받.. 이전 1 2 다음